안녕하세요. 스위티 여러분! 2주간 잘 지내고 계셨나요? 벌써 4월이니까 꽃을 좋아하는 우리 스위티 분들은 벌써 꽃놀이 갈 계획을 세우셨겠죠😊 제 주변에서도 광양에 매화를 보러 다녀온 친구들이 많더라고요. 매화를 좋아하는 🌸윈터는 매장 앞에 매화나무를 심어뒀는데 오늘 보니 뿅 하고 첫 번째 꽃이 피었더라고요. 그럼 꽃향기가 가득한 4월 디어 스위티에서는 꽃을 오래 볼 수 있도록 관리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고, 이주의 추천 꽃은 식목일을 맞아 절화가 아닌 화분에 키울 수 있는 꽃 "별수국 댄스파티"를 소개해 드릴 거예요. 꽃이 함께하는 추천 장소로는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식물이 가득한 신상 카페 어반리프를 보여드리고 얼마 전 작업한 웨딩 장식 후기를 들려드리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그럼 오늘의 디어 스위티 뉴스레터 시작해 볼게요💖

스위티 여러분은 댁에서 꽃을 어떻게 관리하고 계신가요?💐 집에서 꽃을 보는 문화가 예전보다는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꽃이 어색한 분들도 많을 거예요. 매장에 있다 보면 꽃을 처음 구매하시는 고객님들로부터 정말 다양한 질문을 받는데요. 한 번은 ‘꽃을 사가서 흙에 심으면 되나요?’라는 질문을 받은 적도 있고, 또 ‘하루 만에 꽃이 시들었어요’라고 전화를 주시는데 절화를 물에 담가두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어요. 꽃을 자주 접하는 분들에게는 당연한 이런 상황들이 누군가에게는 꽃에 입문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소들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윈터는 꽃을 쉽게 관리하는 방법을 적은 설명서를 제작해서 꽃을 구매하는 고객님들에게 꼭 챙겨드리고 있답니다. 예쁜 꽃을 가능한 오래 좋은 상태로 감상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예요. 이미 알고 계신 스위티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제 꽃에 입문하시는 스위티 분들도 계실 테니 방법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절화(자른 꽃)와 절지(자른 나무)는 뿌리를 제거한 상태이기 때문에 흙이 아닌 물을 먹고 힘을 내요. 만약 친구에게 꽃다발 선물을 받고 밖에서 시간을 보내다 밤늦게 집에 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상태로 꽃을 물병에 담아주면 줄기 끝이 말라버려 꽃은 물을 먹을 수가 없답니다😥 

잘라진 꽃의 줄기를 보면 물을 끌어올리는 도관이 있는데 이 부분을 물의 공급이 잘될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어 줘야 해요. 일단 줄기의 끝을 사선으로 1-2cm 정도 잘라주세요. 왜 일자가 아닌 사선으로 줄기를 잘라야 할까요? 정답! 물을 먹을 수 있는 면적을 넓혀주기 위해서예요. 사진으로 한번 볼까요? 면적의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이렇게 자른 꽃을 차가운 물이 담긴 화병에 꽂아주시면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쉽게 끝나지 않죠. 예쁜 꽃을 오래 보기 위해서는 부지런함이 필요해요!😅

이제 가능한 자주(하루에 한 번을 권장 드려요) 화병 안에 들어있는 물을 깨끗하고 차가운 물로 갈아주시면 되어요. 그 이유는 꽃병 안에 미생물이 번식하는데 물이 탁해지고 냄새가 날 수가 있어요. 더 큰 문제는 그로 인해 줄기의 도관을 막아 꽃에 물 공급이 어려워진답니다. 이때 꽃에 따라 줄기가 쉽게 무르거나 미끌미끌해지고 물의 탁해짐이 심한 꽃들이 있어요. 그럴 경우에는 화병도 세제로 세척해 주시고 꽃의 줄기도 흐르는 시원한 물에 헹구어 주세요. 한여름에는 높은 온도 때문에 화병 안 물에 얼음을 넣어 물을 시원하게 유지시켜주기도 해요.

그리고 중요한 점! ⭐⭐⭐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줘도 꽃이 먹지 못하면 땡이에요! 다시 한번 줄기 끝을 사선으로 1-2cm 정도 잘라주세요. 이 작업은 매일 진행하면 꽃의 길이가 너무 짧아지기 때문에 2-3일에 한 번씩 해주셔도 괜찮아요😃

오늘은 식목일이기 때문에! 오늘은 절화가 아니라 화분에 예쁘게 심어서 키울 수 있는 분화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어떤 꽃을 키우면 예쁠까 고민고민을 하다가 요즘 매장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별수국을 보여드릴게요.

수국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여름 대표 꽃이기도 한 수국은 동글동글하고 탐스러운 얼굴이 참 예뻐요. 하지만 오늘 제가 보여드릴 수국은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동그란 수국이 아니라 댄스파티라는 이름의 별 모양 수국입니다.

제가 댄스파티 수국을 처음본건 벌써 10년도 넘었을 것 같아요. 식물원에 놀러 갔다가 기념품 매장에서 처음 보고 너무 예뻐서 홀린 듯 사들고 왔답니다. 아파트에 살고 있던 저는 베란다에다 상추도 심고 치커리도 심었지만 꽃을 키우는 건 처음이었어요. 잘 키울 수 있을지 의문이었지만 수국은 물을 좋아한다는 사실 하나만 명심하고 그렇게 7년을 키웠답니다! 분화를 키워본적 없던 제가 그렇게 오래 키울 수 있을 정도로 관리가 생각보다 쉬웠어요. (집에 베란다가 있다면 키우기 훨씬 더 수월하실거예요.)

대가 하나였던 저의 댄스파티의 얼굴이 두 개가 되고, 한 해마다 얼굴이 하나씩 늘어나더니 나중에는 한 번에 두 개, 세 개, 네 개로 늘어났어요. 중간에 큰 집으로 분갈이를 한번 해줬더니 거대한 수국 나무가 되었어요. 매주 꽃 수업을 가던 저희 집 거실에는 항상 절화가 있었는데 베란다에 몇 년을 함께 한 수국에 특히 남다른 애정과 예쁨이 생기더라고요. 이래서 반려 식물이라고 하나 봅니다🌱

제가 고객님들께 식물을 키울 때 가장 중요한 세 가지는 햇빛, 물, 환기라고 말씀드려요. 빛과 물은 잘 지켜주시는 편이지만 환기를 놓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답니다. 식물을 키우실 때 환기도 잘 신경 써주세요😊 

수국은 이름에 물 수(水) 자가 들어갈 정도로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에요. 물 때를 놓치면 꽃이 축 늘어지기 때문에 다른 식물들에 비해 훨씬 물을 자주 주셔야 해요. 아무래도 탐스러운 얼굴을 유지하려면 많은 물이 필요할 것 같아요.

사실 식물에 물을 주는 주기는 환경마다 그리고 화분의 크기마다 매우 달라요. 그래서 공통적으로 ‘2-3일에 한번 물을 주세요’라는 말은 정답이 아닐 수 있습니다. 꽃의 얼굴을 잘 살피면서 잎과 꽃이 쳐진다 싶을 때, 혹은 그보다 살짝 일찍 챙겨주시면 될 것 같아요.

봄이 되니까 관엽식물보다는 꽃이 피는 나무를 찾으시는 고객님들이 많아졌고 그중에서도 별수국은 보는 순간 구매하실 정도로 인기가 많아요. 생각보다 키우기가 어렵지 않으니 스위티 분들도 한번 도전해 보시는 게 어떨까요? 며칠 안에 시드는 절화가 속상하다면 댄스파티가 가을까지 함께해 줄 거예요!💃🎉💐

이번 주에 추천드릴 장소는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신상 카페 ‘어반리프’입니다. 어반리프가 위치한 근처에는 코스트코,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이케아가 있는데 🌸윈터도 그 루트로 쇼핑을 가다가 우연히 대형 비닐하우스가 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비닐하우스 앞에 차가 많이 주차되어 있길래 다육이를 파는 하우스인가 싶었는데 새로 생긴 온실 카페 ‘어반리프’였어요! 근처 용인시와 화성시에 ‘어반리’와 ‘어반리ST’라는 이름의 베이커리 카페가 이미 있었고 어반리프가 3호점의 느낌이더라고요. 그리고 베이커리 카페 건물과 ‘플랜트핏’이라는 이름으로 마주하는 있는 온실은 사실 사장님이 다른 두 개의 독립된 매장이라고 합니다. 2022년 2월 18일에 오픈해서 한 달이 막 지난 타이밍이라 그런지 주말에는 넓은 주차공간이 부족할 정도로 손님들이 많이 온다는 소문을 듣고 윈터는 평일 오전 일찍 출발해 봤어요!

문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생각보다 아주 크고 넓은 공간이 눈앞에 가득 들어왔어요. 널찍하고 깔끔한 공간에 있는 초록색 식물들이 눈에 쏙쏙 들어와서 우와 우와! 하면서 구석구석 구경했답니다. 중간중간 식물들이 세워져있는데 구매도 가능한 식물들이었어요. 

붐비지 않는 평일 오전 시간이라 그런지 직원분들이 식물을 식재하고 관리하고 있는 모습도 보이더라고요. 생각보다 많은 테이블을 지나 안쪽으로 쭉쭉 들어가니 구매가 가능한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었어요. 작은 허브들부터 큰 나무들과 화분들, 그리고 토분들도 잔뜩 쌓여져 있었습니다. 저는 매장에 이미 많이 가진 것들인데 이상하게 밖에서 보면 또 사고 싶어져요. 그만큼 구매욕을 자극하는 공간이었어요. 특히 이 공간에서는 셀프 가드닝을 할 수 있는 self zone과 신청을 통해 아이들의 가드닝 체험 수업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봄이 되어서인지 웨딩이 많아지고 있어요. 🌸윈터의 매장에서는 부케 복원이라는 상품이 있는데, 결혼식 때 사용하신 부케를 가지고 오시면 최대한 예쁜 상태로 건조시켜서 다시 부케 모양을 만들고, 조명돔 안에 넣어드리는 서비스예요. 이 부케 복원을 위해 부케를 들고 오시는 고객님들이 많아지는 걸 보면서 웨딩시즌이구나! 하고 느끼곤 한답니다.

🌸윈터는 꽃을 다루는 동료들이 주변에 많은 편인데 지난주 웨딩 작업을 많이 하는 동료에게서 작업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웨딩홀로 향했습니다. 오늘 제가 맡은 역할은 하객 의자에 장식되어 있는 꽃들을 제거하고 새로운 장식으로 교체하는 일이었습니다.
일단 before 사진을 볼까요?

아무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먼지도 쌓이고 오염도 있었고 디자인도 많이 헝클어져 있었어요. 트렌드에 맞게 더 드레시하고 고급스러운 장식으로 교체해 보았답니다.

일단 장식에 사용될 리본부터 자릅니다. 의자 하나에 크림, 핑크, 베이지 3가지 색을 사용해야 하는데 저 많은 의자에 해야 하니까.. 음.. 😱🤯 바닥에 주저앉아서 리본부터 하염없이 자릅니다. 또 자릅니다.. 😅 그리고 잘라진 리본으로 한 땀 한 땀 미리 준비해둔 조화 장식을 매달고 리본으로 마무리해 줬어요. 한 줄 한 줄 완성이 될 때마다 웨딩홀 전체가 밝아지는 느낌이어서 이렇게 작은 디테일로 엄청난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짜잔! 완성 사진입니다. 훨씬 더 깔끔하고 예뻐진 웨딩홀의 뒤태! 

디어 스위티의 이번 주 소식도 즐거우셨나요? 아마 이번 호가 발행될 때 저는 벚꽃 구경을 막 마치고 돌아왔을 것 같아요. 봄은 짧으니까 스위티 여러분도 부지런히 예쁜 꽃들이 있는 봄을 만끽하시길 바랄게요! (마스크와 개인방역은 필수!!) 그럼 2주 후 4월 19일 花요일, 또 예쁜 꽃소식들과 함께 돌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