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스트가 보내는 달콤한 뉴스레터 vol.12 안녕하세요. 스위티님, 2주 동안 잘 지내고 계셨나요? 🌸윈터는 승진과 인사이동 시즌을 보내며 열심히 화분을 배송하는 한 주를 보냈답니다. 그래서 오늘 디어 스위티에서는 선물하기 좋은 식물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해요. 그리고 이번 주의 꽃으로는 옥시페탈룸을 만나보고, 추천 장소인 가든 온 마당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스위티 여러분 샤넬 장미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으실까요? 최신 유행템 샤넬 장미를 보여드리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그럼 디어 스위티 12호 시작해 볼까요!💐 |
싱그러움을 선물하세요! 선물하기 좋은 식물 추천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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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티 분들도 가끔 화분을 선물할 일이 있으신가요? 🌸윈터의 매장에서는 식물들도 다루고 있는데 어떤 상황에 어떤 식물들이 많이 판매되는지 스위티 분들께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먼저 4년 전 매장을 처음 오픈했을 때는 매장 근처에 새로 입주한 고객님들이 많다 보니 집에 들일 반려 식물과 집들이 선물용 식물들을 많이 찾으셨어요. 그때 제가 가장 많이 추천드리고 많이 판매되었던 식물은 안스리움입니다. 안스리움은 1년 내내 꽃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초록 초록한 식물들 사이에서 포인트 주기 좋아요. 그리고 새집증후군에도 좋은 식물이랍니다. 예전에는 빨간색이 가장 흔했지만 요즘에는 흰색, 핑크색, 보라색 등으로 다양해졌어요. 🌸윈터의 매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색상은 단연 핑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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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이 새로 생긴 택지 개발 지구에 있다 보니 근처에 새 상가들도 많이 생겼어요. 개업 화분으로는 ‘부’를 뜻하는 식물들을 많이 찾으시는데 그중 최고는 바로 금전수입니다. 돈을 불러 모은다는 뜻을 가진 식물이라 개업 집에는 보통 금전수를 많이 선물한답니다. 살짝 더 정보를 드리자면 🌸윈터 매장에서는 일반 금전수, 럭키 금전수, 보석 금전수가 있는데 뒤로 갈수록 가격이 비싼 친구들이에요😎 뒤로 갈수록 잎과 줄기가 좀 더 둥글고 퉁퉁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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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승진과 인사이동 시즌에는 어떤 식물을 많이 선물할까요? 주로 친분이 있는 분들께 선물해서 인지 예쁜 식물을 많이 찾으신답니다! 🌸윈터 매장 근처에는 몇 개의 관공서들이 있는데 주로 젊은 층의 공무원 고객님들이 많이 찾아주세요. 그래서 예쁜 식물이 심어진 화분, 그리고 가끔은 꽃바구니나 꽃다발을 찾으시고, 조금 더 직급이나 연세가 있으신 분들께는 서양난 선물이 많이 들어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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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황별 추천 식물
🌿 집들이 - 안스리움, 뱅갈고무나무, 몬스테라
🌿 개업식 - 금전수, 스투키, 녹보수
🌿 승진, 인사 이동 - 서양난, 버킨, 지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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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번 인사 이동 기간에 나갔던 식물들 사진을 보면서 우리 스위티 분들은 어떤 식물이 마음에 드는지 한번 둘러보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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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5주차 #12. 여름의 청량함, 옥시페탈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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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위티 분들에게 소개해 드릴 꽃은 옥시입니다. 옥시의 학명이 'Oxypetalum'이라서 종종 매장에 전화해서 ‘옥시페탈룸’ 있나요?라고 물어보는 고객님들이 계시는데 보통 어려운 거 빼고 그냥 옥시라고 부른답니다. 우리가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옥시의 색상은 연하늘색이에요. 이 블루 계열의 옥시는 블루스타라고 불린답니다. 꽃 잎이 다섯 장 있는 얼굴 모양이 별 모양 같기도 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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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으로 자주 볼 수 있는 건 흰색 옥시인 화이트 스타입니다. 화이트스타는 블루 컬러보다 꽃잎이 조금 더 길고 뾰족하게 생겼고, 블루스타는 꽃잎이 더 짧고 동글동글한 모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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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시장에서 만나보는 옥시는 블루와 화이트가 대부분이지만 사실 옥시는 핑크도 있어요! 국내에서는 많이 생산되지 않아 일 년에 몇 번 보지 못한답니다. 🌸윈터가 거의 10년 전쯤에 홍콩 여행을 간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몰에 있는 큰 플라워숍에 꽂혀 있던 핑크 옥시를 보고 신기하고 예뻐서 사진을 찍어온 적이 있답니다. 그 정도로 국내에서 옥시 핑크는 만나기 어려운 컬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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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는 꽃이 달려있는 가지를 손으로 탁! 하고 꺾으면 톡톡하고 잘 부러진답니다. 옥시를 자르면 흰색의 액이 나오는데 저의 예전 꽃 선생님께서는 항상 옥시한테서 하얀 피가 나온다고 말씀하셨어서 저는 옥시의 흰색 액을 볼 때마다 속으로 ‘으악 피 난다!’라고 외쳐요.
하지만 이 옥시의 하얀 피(?)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기도 해요. 피부가 연약한 스위티 분이시라면 옥시의 하얀 물이 피부에 닿았을 때 따갑거나 간지러울 수가 있으니 주의하셔야 해요! 그래서 저는 옥시의 줄기를 꽃가위로 자르고 나면 물통에 담가 휘휘 저어 흰 액을 제거한답니다. 혹시 손에 묻었다면 흐르는 물에 닦아주면 괜찮으니 너무 무서워하실 필요는 없어요. 저 같은 경우, 예전에는 아무리 만져도 간지러움이 없더니 요즘은 피부가 예민해졌는지 살짝 따가움이 느껴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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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늘 옥시를 소개해 드리게 된 이유는 아마도 날이 많이 더워져서 인 것 같아요. 한여름이 되면서 🌸윈터 매장의 고객님들께서 시원한 컬러의 꽃들을 많이 찾으시는데, 사실 꽃은 핑크, 노랑, 빨강 계열은 많이 있지만 블루 계열은 많지가 않은 것 같아요. 제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블루 색상도 수국을 제외하고는 모두 염색된 꽃들을 사용하고 있어서 예쁜 블루 컬러의 꽃을 찾다 보니 여름 내내 이 블루 옥시에게 손이 많이 가고 있답니다.
더운 여름날 시원해 보이는 컬러의 꽃을 찾고 계신 스위티가 있으시다면, 이번 주는 이 블루 옥시를 데리고 오는 것으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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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식물 아울렛 가든 온 마당(GARDEN ON MAD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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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에서 스위티 분들에게 소개해 드릴 장소는 용인시 모현면에 위치한 가든 온 마당(GARDEN ON MADANG)입니다. 가든 온 마당은 대중교통으로 가기 어려운 장소에 위치해 있지만 죽전, 수지, 광교 등 용인과 근접한 지역에서는 1시간 내로 충분히 도착할 수 있는 곳에 있었어요.
커다란 비닐하우스로 만들어져 있는 가든 온 마당의 입구에는 그린 배경에 핑크 글씨로 GARDEN ON MADANG 이라고 크게 적혀있어 차로 진입하면서 바로 저기구나! 하고 알아볼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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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이 예쁜 만큼 실내도 예쁘고 아기자기하게 준비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제가 스위티 분들에게 가든 온 마당을 소개해 드리는 결정적 이유는 가격이 정말 저렴하답니다. 프리미엄 식물 아울렛이라고 적혀있는 슬로건처럼 가득 쌓여있는 다양한 토분들도 저렴하고 식물들도 정말 저렴해서 소매가 아닌 도매가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곳이었어요. 셀프 분갈이할 수 있는 모든 재료들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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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 많은 식물들 중에 어떤 식물을 키워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친절한 가든 온 마당은 식물의 이름과 특징을 적은 팻말들이 준비되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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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에도 놀랐지만 제가 한 번 더 놀란 것은 생각보다 많은 종류의 식물들이 있다는 것이었어요. 휴양지에서 볼 수 있는 플루메리아 꽃도 있었고, 샤인 머스캣, 깔라만시도 있었답니다! (또 과실나무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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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방문한 날 한 아주머님께서는 식물 수십 개를 사 가시더라고요. 식물을 도매로 구매할 수 있는 저도 이곳에서 사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으니 얼마나 저렴한지 아시겠지요? 아울렛이라는 이름이 맞는 곳이었습니다! 꽃집을 상대하는 도매시장에서는 사장님들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 소매 손님은 사절이라고 적어두신 분들도 많이 있으셔서 소량의 구매가 어려울 수도 있어요.(충분히 이해합니다😥) 도매시장에서 구매하는 것이 어려운 스위티 분들이라면 가든 온 마당에서 비슷한 가격으로 소량 구매할 수 있으니 방문해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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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반 꽃집들과 가격 비교는 금물! 유통구조와 운영구조가 다른 가든 온 마당의 저렴한 가격을 절대 소매 꽃집과 비교하지 말아주세요😥 간혹 도매 집과 가격을 비교하며 너무 비싸! 거기는 얼만데!라고 하시는 고객님들이 계셔서 꽃집 사장님들이 상처받는답니다.
내 마음에 드는 식물들을 부담 없이 종류별로 왕창 사버리고 싶다면! 가든 온 마당으로 출발해 볼까요?
🌹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오산로 45-28 가든온 마당(Garden On Madang)
🌹 매일 10:00 -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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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티 여러분, 샤넬 장미라고 들어보셨나요? 정말 창의적이고 똑똑한 플로리스트들이 많은 것 같아요. 작년 말부터 샤넬 장미가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흰색 장미의 가장자리에 검은색 테두리가 그려져있는 장미랍니다. |
요즘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볼 수 있었던 민트 장미가 있었는데요, 민트 장미는 민트 초코처럼 민트색 장미 테두리에 브라운 계열의 선이 그어져 있었어요! 저는 샤넬 장미도 그렇게 시장에 나오는 상품인 줄 알았는데 두둥! 플로리스트들이 한 땀 한 땀 손으로 그려서 만든 장미였답니다!
🌸윈터는 차마 장미에 그림을 잘 그릴 자신이 없기에, 그리고 생화에 까만 펜을 그린다는 게 저는 얼굴에 낙서하는 느낌이라(잘 그릴 자신 없음😅) 그렇게 유행이 지나가기를 기다렸는데요, 매장 고객님들께서 하나, 둘 문의를 하시기 시작했어요. ‘저희 샤넬 장미 없습니다’를 반복하기 싫었던 🌸윈터는 그럼 무생물로 도전!🤟을 외치고 비누장미에 테두리를 그려 넣기 시작했습니다.
쉽지 않더라고요. 제가 원래 이렇게 수전증이 심한 사람이었나요? 반듯한 선을 그리지 못하고 계속 불량을 제조하고 있었습니다. 온몸을 쭈구리고 앉아서 그림을 그리느라 눈이 시큰해질 즘 이제 조금 모양이 그럴듯한 샤넬 장미를 그릴 수 있었어요.
저의 샤넬 장미를 보고 도전한 저의 꽃 동료의 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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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경이 되어있더라고요.😅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윈터의 샤넬 장미입니다. 고난은 있었지만 예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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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의 매장에서 판매 중인데 남성 고객님들의 반응이 더 확실한 상품인 것 같아요. 오! 어?! 우와!라는 감탄사를 잘 내뱉지 않는 분들인데 우와! 오! 이거 뭐예요?!라고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고 있답니다.
이제 제법 그림 그리기 속도도 빨라져서 (그래봤자..😅) 잘 만들 수 있답니다!
늘 새롭고 창의적인 상품들을 탄생시키는 플로리스트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resp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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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 보여드린 저의 🍋레몬 나무가 요즘 대인기랍니다. 여름 햇살 잔뜩 받으면서 무럭무럭 자라라고 문 앞에 내놨더니 문 앞을 오고 가는 사람들이 저의 레몬을 보면서 우와! 레몬이다! 갖고 싶다! 키우고 싶다! 얼마예요? 등등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바람에 사랑받는 레몬🍋으로 잘 크고 있답니다.
12호 디어 스위티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제 친구는 이번에 장염에 걸려서 고생하더라고요, 날씨가 습하고 더우니 스위티 분들도 음식 조심하시고, 2주 후인 8월 9일 화요일 한여름 날 디어 스위티 13호로 찾아뵐게요! |
님 오늘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피드백, 일상 이야기, 꽃 이야기
모두모두 환영해요💖 |
너는 나의 꽃이야🌹 dear.sweet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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