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살짝 언급했었지만 🌸윈터는 소국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왜인지 모르게 살짝 촌스러운 듯한 색상과 모양이 꽃다발에 들어갔을 때 분위기를 해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요즘 정말 예쁘고 다양한 소국들이 팡팡 쏟아지고 있어서 ‘이렇게 예쁜데?!’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답니다. 장미만 종류별로 소개해 드리면 소국이 서운할 것 같아서 오늘은 예쁜 소국을 몇 가지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이번 가을 저의 애정 하는 아이템! 크림 소국! 사실 요즘 소국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 해 준 꽃이 바로 이 크림 소국이에요. 아주 여린 노란끼가 살짝 도는 크림색이라 어떤 색상에 함께 넣어도 무난하고 예쁘게 만들어주더라고요. 특히 꽃바구니에서 예쁜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어서 이번에 진행했던 꽃바구니 클래스에서도 꼭꼭 챙겼던 꽃이랍니다.

겹소국이라고도 불리우는 계란 소국! 누가 이렇게 찰떡같이 이름 짓기 있어요 없어요? 다른 소국들보다 꽃잎이 더 많이 있는 겹소국은 풍성함에 몽글몽글함이 더해져서 귀여운 얼굴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꽃이에요. 게다가 이름까지 귀여워져 버리니 촌스럽다는 편견을 집어던지기 딱 좋은 소국이지요.

소국은 다 똑같은 모양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자세히 보니 제각각의 매력과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 않나요? 그동안 홀대했던 🌸윈터는 두 손 번쩍 들고 반성합니다. 하늘 아래 같은 소국도 없네요!😊💐

  

이번 주 스위티 분들에게 소개해 드릴 곳은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도나스데이입니다. 지난여름 오픈한 곳인데 이국적인 인테리어의 사진을 보고는 ‘가고 싶어 가고 싶어’ 노래를 부르다가 지나가는 길에 잠시 들러서 구경만 하고 도너츠들은 테이크아웃만 해왔답니다. 오전 일찍 갔는데도 꽤 많은 손님들이 계셨고 도너츠를 사기 위해서는 당연한 듯 줄을 섰습니다. 잠시 어슬렁거리다 보면 실시간으로 쭉쭉 빠지는 도너츠들을 볼 수 있어요.😮

  

  

사실 지금은 조금 추워 보이는 따뜻한 동남아의 휴양지 같은 인테리어인데 🌸윈터는 이런 리조트풍의 인테리어를 아주 좋아합니다. (방에 라탄 조명 달아 둔 사람 나야 나) 도나스데이의 후기 사진을 보면 꼭 등장하는 물이 있는 스팟도 너무 예쁘지만 휴양지 리조트에서 조식 먹을법한 이 공간! 엄청 큰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줘서 살랑살랑 나뭇잎 부딪히는 소리를 내는 이 공간도 정말 예뻤어요. 제가 방문한 날짜가 10월 초였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조금 더운 날씨였답니다.

  

그리고 요즘 선인장 플랜테리어가 핫한 것 같아요. 도나스데이의 실내에서도 선인장 플랜테리어를 만나볼 수가 있었답니다. 선인장은 뭔지 모르게 시크한데 어딘가 조금 핫해 보이고 위로 쭉쭉 뻗어있는 깔끔함까지 겸비한 아이템인 것 같아요. 관엽식물이 점점 키가 자라나고 새 잎이 나오면서 관리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면 이 선인장은 새잎이 나거나 키가 훌쩍 자라지는 않으니 온도만 잘 유지가 된다면 모양을 거의 비슷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답니다. 건물 밖에도 무심하게 턱턱 놓인 선인장 화분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그런 거 있잖아요. 추울수록 더운 나라로 놀러 가고 싶은 거. (저만 그런 거 아니죠?) 도나스데이가 해외까지는 못 가더라도 조금은 위안을 해 줄 수 있는 장소인 것 같아요.🌵

  

또 도나스데이의 도너츠들은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하고 있어서 신선한 빵들을 만나볼 수가 있어요. 요즘 보니 당일 판매를 할 수밖에 없는 인기더라고요.😁 맛은요? 솔드아웃되는 도너츠들이 대답을 대신하고 있답니다. ‘도너츠’라는 이름을 떠올렸을 때 생각나는 그 맛이 아니라 좀 더 부드럽고 말캉한 맛이고요, 제가 알고 있던 도너츠보다 더 새롭고 다양한 맛들을 만나볼 수가 있었답니다.🍩